세상은 쓰레기 같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현실

분명히 슬픈데 눈물이 안난다. 그게 또 그렇게 화가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울지 않는다던데, 사실인 것일까?

사촌형은 어릴적 부터, 기억상 유치원때 부터 친했던 형이었다.
어린 시절, 개포동, 낡은 1층 빌라에서 살던 시절 싱가폴에서 영어를 쓰다
한국으로와 언어적 장애가 있었던 나에게는 딱히 친구라는 존재가 없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유창하게 한국어를 하던 누님의 친구들일뿐. . .
4-5살의 나에게는 모두가 뭔가 동떨어진 사람들이었다.

그런 나에게 다가와준 사람이 있었다.
가난한 사정상, 언제나 집을 비울수 밖에 없었던 부모님께서
자주 우리들을 이웃집 사촌집이나 할머니댁에 맡겨주셨다.

그곳에서 처음 만났을때의 두 사촌형들과의 첫 기억은 확실하게 기억하고있다.
'롯데월드'의 앞에있던 아파트였던거 같은데, 그곳에 있던 놀이터에서 우리와 놀아주셨다.
내가 "오빠"라고 부르니 웃으시며 "오빠와 형"의 차이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던 분이셨다.

시간이 지나고, 초등학교 5학년,
가끔식 들렸던 사촌집, 방 구석에는 언제나 수북하게 쌓여있던 레고들이 있었다.
약간 거리를 두며, 우리들이랑 놀아주셨던 사촌형이 지금도 기억난다.

PC방으로 갈때는 누구보다 웃고 있었던 분이셨다.
두명의 사촌형들과 놀고 있을때는 언제나 즐거웠다.
뭔가 친형들과 놀러가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그렇다 보니, 언제나 사촌집에 가자고 부모님이 말해주셔도
즐겁게 갈수 있었다. 사촌형은 나에게 친형과도 같은 분이셨다.

미국으로 이민온 후,
사정상 만나기가 힘들었지만, 매년 한국으로 갈때마다 꼭 한번씩은 만났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작년 9월, 비가 오는 날 우리들을 보러
서울로 올라오셨던 사촌형들과 고기를 구우며 먹었던것도 기억하고 있다.

한참 재수중이어서 힘드실텐데도 웃으셨던게 기억난다.
결국 경찰 대에 들어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셨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정확한 사건을 말해주시지 않으신다.
무거운 침묵속에 차마,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용기가 안난다.
두명이서 외국에 홀로 있는게, 무서우면서도 겁이 나셨나보다.
우리들에게 절대 자살같은거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울으신게 지금도 기억난다.

어린 사촌 동생들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해 있다고만 알고있지, 정확한 사정은 안가르쳐주고 있다고 하신다.

결국 할수없이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보니. . .
도저히 참을수 없는 글들이 보였다.

나는 누구보다 이모와 이모부에 대해 잘 알고 있으시며, 두 형을 위해 얼마나 힘드시게 일하시는지도 알고 있다.
어린 사촌 동생들이 이 사건을 통해 상처입지 않도록 ,웃으시며 힘겹게 괜찮다 말하신것도 알고있다.
마지막 까지 수술실 문앞에서 기적을 바라며 하느님께 빌으셨던것도 기억한다.
그런 사촌집에 대해 나약하다거나, 부모교육이 잘못된것이다라는 등 다른 어떤것도 참을수 있다.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는 개소리일 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촌형'을 '인간 쓰레기'라 취급하는건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다.

하루 전 아침 10시, 이 댓글과 게시물을 읽고 얼마나 화가났었는가.
그 누구한테 말하지 않고, 누님께도 비밀로 하고, 사촌 동생들이나 이모부께서 이 댓글을 읽을까 겁이났었다.

아침 10시, 조용히 사이버수사대에 접속해, 신고서와 증거 자료등을 재출했다.
단 하나의 댓글이지만 과연 신고처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땅에 있는 내가할수 있는 최선은 이런것일 뿐이다.
병원에 문병조차 가지 못했던 내가 할수있는건 이런것 뿐인것이다.

저 블로그와 저 댓글에 들어가, 글을 적으면 왠지 손이 썩어버릴거 같은 기분이 든다.
세상은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덧글

  • 2011/04/27 14: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박재하 2011/10/16 00:38 # 삭제 답글

    정말 슬픈 현실이네요
  • kk 2013/04/30 21:27 # 삭제 답글

    동감 입니다
  • 개한민국 2016/06/15 23:01 # 삭제 답글

    특히 개한민국이 이러죠
    이나라는 옜날명예로 머라 ㅈㄹ만하고
    현실은 인성 쓰레기새끼들만있고
    국회의원도 할일도안하고 국민돈 등쳐먹고....ㅉ
    한심한 나라에게멀 더 바라겠어......
    나라가 이러니 인간도 쓰레기만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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